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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줄거리, 숨은 의미, 감상평)

by amange100 2025. 2. 18.

위키드 관련 사진

위키드 줄거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초록색 피부로 태어나 세상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란 엘파바는 남다른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와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는다. 반면, 글린다는 아름답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인기인이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성격 차이로 충돌하지만, 점차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마법학교 졸업 후, 오즈의 마법사가 자신을 이용해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파바는 이를 거부하고 도망친다. 그 과정에서 엘파바는 ‘사악한 마녀’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반면, 글린다는 오즈의 마법사와 손을 잡고 ‘착한 마녀’로서 명성을 얻지만, 친구인 엘파바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두 사람의 갈등과 선택을 극적으로 그린 장면이다. 엘파바는 ‘Defying Gravity’를 부르며,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다. 반면, 글린다는 시스템 안에서 변화를 이루려 노력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우정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엔딩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엘파바의 사라짐과 글린다의 눈물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숨은 의미

‘위키드’는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서 다양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는 **‘선과 악의 경계’**다. 엘파바는 사회의 편견에 의해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약자와 진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착한 마녀’로 칭송받는 글린다는 체제에 순응함으로써 명성을 얻는다. 이처럼 영화는 선과 악이 단순한 이분법이 아닌, **시각과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편견의 위험성’**은 영화 전반에 걸쳐 강하게 드러난다. 엘파바는 단지 초록색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그녀의 모든 행동은 ‘악행’으로 왜곡된다. 이는 사회가 외모, 성별, 출신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에 대한 강한 경고다. 관객은 ‘누가 진짜 사악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이와 함께 **‘우정과 선택의 가치’**도 중요한 메시지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지만, 끝까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한다. 그들의 우정은 의견 차이와 갈등을 넘어 이해와 존중으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For Good’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며 성장한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엘파바가 부르는 ‘Defying Gravity’는 억압과 편견에 맞서는 선언이다. 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세상의 틀을 거부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 장면은 수많은 관객에게 **‘자신의 길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를 준다.

감상평

‘위키드’는 단순한 뮤지컬 영화를 넘어선 **감동적인 경험**이다. 먼저, **음악**이 영화의 핵심이다. ‘Defying Gravity’는 억압을 뚫고 자유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웅장하게 담아내며, 글린다와 엘파바가 함께 부르는 ‘For Good’은 이별과 우정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다.

**비주얼과 연출** 또한 환상적이다. 오즈의 마법학교와 에메랄드 시티는 마법 세계의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엘파바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Defying Gravity’ 장면은 기술력과 예술성이 결합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특히, 엘파바가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은 단순한 특수효과를 넘어서, 그녀의 내면과 신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뛰어나다. 엘파바 역은 차별과 고독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강인함과 여린 내면을 동시에 담아내며, 글린다는 밝고 경쾌한 모습 뒤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중심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위키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누가 진짜 악인가?”, “우리는 얼마나 쉽게 편견에 휘둘리는가?”, “우정은 다른 길을 걸어도 지속될 수 있는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이 질문들은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 총평: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의 모든 요소 – **강렬한 음악, 화려한 비주얼, 깊이 있는 메시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 를 완벽히 갖춘 작품이다. 동시에, **세상의 틀에 갇히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걸으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삶에 대한 통찰과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반드시 봐야 할 뮤지컬 영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